입력2006.04.02 01:44
수정2006.04.02 01:45
쓰레기 속의 백금을 찾아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중소기업들의 한숨이 깊어만가는 요즘. 폐 촉매에서 백금을 캐내 쏠쏠한 재미를 보는 기업이 있다.
버려지는 산업폐기물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재활용 업체 한결골드사(대표 진인수 www.PMresearch.co.kr)가 그 주인공.
단단한 하이테크 까지 갖춘 이 회사에게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또 다른 기회일 뿐이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한결골드사는 자동차용 폐 촉매를 원료로 화학공정을 거쳐 금 은 파라듐 백금등 고순도 귀금속을 추출한다.
이 회사는 폐 촉매 등 귀금속을 함유한 폐기물로부터 귀금속을 회수 및 정제하는 귀금속 재활용 기술 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기도 하다.
한결골드사에서 추출하는 귀금속의 순도는 99.99%.(주)SK를 통해 자동차업체의 촉매장치 원료인 백금 화합물을 공급하고 있다.
귀금속을 함유한 폐 촉매는 헐값에 외국에 팔려 외국기업이 이를 재활용,우리 나라에 역수출하며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여기에 폐기물을 별도 처리 없이 소각 매립할 경우 유독 성분이 그대로 땅속에 묻혀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한결골드사는 폐 촉매를 국내에서 100% 공급받아 월50억원 상당의폐 촉매 자체 처리설비를 통해 백금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기술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특허진단사업을 수행한 결과 미국과 일본,유럽 등의 선진기술보다 우수한 기술임을 입증 받았으며,현재 국내 및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한결골드사의 기술력은 2001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정,2002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2003/2004 수출기업화사업 대상업체 선정 등의 화려한 타이틀에서 확인된다.
진인수 대표는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추출된 귀금속의 순도를 얼마만큼 높이느냐가 기술의 관건 이라며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앞장선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다국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귀금속 전문 재활용 업체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엥겔하드 생산기술부에서 5년간 근무하다 지난 1995년 한결골드사를 창립한 그는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폐기물 재활용 산업은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043)877-8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