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에이텍 건축사사무소 .. '느림의 가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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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프로젝트 진출,후학양성에도 '한몫'
역사를 뒤돌아보면 언제나 한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듯이 한시대를 대표하는 특별한 건축물이 존재한다.
하지만 600년 역사를 가진 서울에서 현대에는 서울을 대표할만한 건축이 너무 빈약하다.
'소통'이 중시되던 한국 건축 전통이 거세당하고 그 자리에 '속도'가 이식됐기 때문이다.
'빨리빨리'로 귀결되는 부끄러운 속도경쟁 속에서 새집을 짓기보다 '도시'의 가치를 존중하고,형식에 얽매이는 공간보다 사람들이 공간의 쓸모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건축을 지향하는 건축사무소가 있다.
에이텍 건축사사무소(공동대표 김상길·김희옥 www.atec.co.kr)가 바로 그곳.
지난 94년 설립된 에이텍은 사업 초기 도서관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현상 설계를 주력으로 하다가 최근 시공사와 턴키방식에 의한 대형 공공프로젝트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최근 서울시에서 발최한 '서울시립아동병원 신축공사'를 포스코 건설과 콘소시움을 이루어 수주하였다.
건축사와 설계사,연구원 및 감리 인원 등 총 60여 명이 근무하는 이 회사는 폭넓은 분야의 건축설계 및 도시설계,전문 감리,CM 및 건축설계 관련 연구 등에 대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에이텍이 설계한 건축물에는 인간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녹아들어 있다.
미래에 인간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후손들에게 '흉물'만 남기는 죄 만을 짓는 것이라는 게 김상길·김희옥 부부 건축가의 공통된 생각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생각을 수용하는 사회는 미래를 풍요롭게 합니다.그런 토양에서 좋은 건축이 나오죠.따라서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합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과 선후배 사이인 김씨 부부는 서울시립대와 홍익대,디지털 디자인전문대에 나란히 출강하여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02)3462-6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