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일본 경제에 있어 엔화 절하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30일 CL 분석가 에릭 피쉭은 물론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윈도우 드레싱(Window Dressing) 효과도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일본 증시가 엔화 강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출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통상적인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감이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 피싁은 엔화 약세가 반드시 일본 경제에 대한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엔화 약세가 반드시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교역조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 흔히 엔화 강세는 수입 단가를 낮춰 디플레이션에 기여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수입단가와 디플레이션이 절대적인 연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1~2%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행동을 실제적으로 바꿔놓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과거 판매세금 인상시 가격 인상에 앞서 구매가 가속화됐었지만 이후 하락했다고 지적하고 가격 인상이 소비 행태에 미치는 영향은 1~2개월을 넘기지 못한다고 언급.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