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스쿠비-두(Scooby-Doo 2)'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와 닐슨 EDI가 발표한 지난 26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할리우드 등 미국과캐나다 개봉관 입장수입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사(社)의 '스쿠비-두 2:풀려난 괴물들(Monsters Unleashed)'이 2천940만달러로 1위로 집계됐다. 지난 주 1위였던 '시체들의 새벽'은 1천67만달러에 불과해 4위로 떨어졌다. 1955년 작품을 다시 제작하여 톰 행크스가 출연한 코언 형제의 블랙코미디 '레이디킬러스(The Ladykillers)'는 1천260만달러로 2위였으며 멜 깁슨 감독이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를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1천259만달러의 수입을 올려3위로 기록됐다. 깁슨 감독은 선두 자리를 2주째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상위 그룹을 지키면서 지난 2월25일 '재(灰)의 수요일'에 영화를 개봉한 이후 5주만에 3억1천515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한편 이 영화는 가톨릭 등 그리스도교 전례력으로 성 금요일을 1주일 앞둔 오는5일 미국내 400-500개 개봉관으로 배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부활대축일이 끝나는 향후 2주 동안 깁슨과 배급사인 뉴마켓사(社)에 엄청난 흥행수입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