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관광객을 잡아라".. 高성장속 부유층 해외여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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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관광객을 잡아라.'
인도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세계 관광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6%대의 경제 성장을 거듭해온 인도에서는 부유층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30% 늘어난 6백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의 해외여행 규제가 완화되면 인도인 관광객 수는 매년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세계관광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주요 관광국가에서는 '인도 특수'를 잡으려는 준비가 한창이다.
호텔들은 서둘러 힌두어 케이블TV 채널을 설치하고,룸서비스 메뉴에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카레도 추가했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지난달부터 비자카드와 제휴,골드 비자카드를 소유한 인도인에게는 복수 관광비자를 내주고 있다.
홍콩 관광청은 영화에 남달리 관심이 많은 인도인들을 위해 영화 촬영지를 소개하는 '영화 지도(movie map)'를 배포해 효과를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이달부터 인도의 주요 신문 및 TV방송 등에 대대적인 국가홍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