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0일 추미애(秋美愛), 손봉숙(孫鳳淑), 김종인(金鍾仁) 3인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를 골자로 한 17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조순형(趙舜衡) 대표와 추 위원장등 지도부와 총선후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와 통합위원회'로 명명된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 앞서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한 추 위원장은 "도라산역에서 한껏 피어올랐던 한민족의 웅지를 짓밟은 역사의 과오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자유로울수 없다"며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햇볕정책을 훼손한 세력에게 반드시 내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또 "우리는 평화개혁세력의 본산이었던 민주당이 수구세력으로 매도당하는 비참한 광경을 목도하고 있고, 민심이 떠나고 천심이 우리를 버리려는 준엄한 상황"이라며 "모두 무릎을 꿇고 민주당의 본모습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자"고말했다. 조 대표는 치사에서 "4.15총선은 실패한 국정과 개혁, 신.구 부패세력, 분열과배신 등 3가지에 대한 심판이며 은혜를 원수로 갚는 분열과 배신의 정치는 영원히추방돼야 한다"면서 탄핵가결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출범식 직전 추미애 위원장과 손봉숙(孫鳳淑) 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3인 공동 선대위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고문단에는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와 장재식(張在植) 박종우(朴宗雨) 장태완(張泰玩) 김영환(金榮煥) 의원 등이 포함됐고,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은 공직후보재심특위 위원장을, 강문규(姜汶奎) 지구촌 나눔운동 이사장이 비례대표 선정위원장을 맡았다. 선거대책본부장은 박준영(朴晙瑩) 전 청와대 대변인, 정책본부장은 전성철(全聖喆) 글로벌스탠다드 기획단장, 선거기획단장은 장성민(張誠珉) 전 의원, 공명선거대책위원장에 함승희(咸承熙) 의원과 최인호(崔仁虎) 변호사, 선대위원장 비서실장에이태복(李泰馥) 전 보건복지장관 등이 임명됐다. 장전형(張全亨)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의 안을 짠 것"이라며 "대변인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표현할 인물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파주=연합뉴스) 맹찬형 황희경기자 mangels@yna.co.kr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