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0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와 지방기자 간담회를 잇달아 가진데 이어 저녁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쇼핑몰에 있는 '젊은이들의 문화광장'을 방문했다. 선거를 2주가량 남기고 막판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다. 박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1년간 현정권의 특징 중 하나가 편가르기였다"며 "총선의 목적은 국정에 대한 심판이고 지역일꾼을 뽑는 것인데,친노 대 반노 식의 구도하에서 인물검증 없이 의원을 뽑으면 나라가 불행해진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그동안 대통령의 리더십과 경제관이 불확실해 경제분야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경제가 침체됐다"며 "앞으로 정책입안에 당력의 50%를,정책의 실천과 분석에 나머지 50%를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연한 대북정책과 상생의 정치,깨끗한 선거전에 대한 강조도 이어갔다. 그는 또 "국정에서 견제세력은 꼭 있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과거를 속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테니 나라 발전에 한번더 기여하도록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