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3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1p 내린 873.4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31.39를 기록하며 0.91p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의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1천93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6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31억원과 9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171억원 순매도. 미 증시 상승 소식에 힘입어 879선에서 출발한 주식시장은 프로그램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로 오름폭이 축소됐으며 오후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삼성전자,POSCO,LG전자,삼성SDI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국민은행,한국전력,KT,현대차는 하락했다. 경영권 방어 소식이 전해진 현대엘리베이터는 급등세를 기록한 반면 금강고려는 2.7%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고려아연은 증권사들의 잇단 투자의견과 목표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2.4%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KTF,옥션,다음,NHN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반면 레인콤이 4% 남짓 올랐으며 유일전자,CJ홈쇼핑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지역에 LCD TV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휴맥스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전일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졌던 액토즈소프트는 3.3% 반등했다. 거래소에서 32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9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362개 종목이 올랐으며 40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각 매매주체들이 소극적 매매를 보이며 거래대금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결국 프로그램 매매가 당일의 지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후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