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 적대적 M&A 가능성?.. 한중, 꾸준한 지분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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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중이 동종업체로 등록기업인 유니크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겉으로는 두 회사 모두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중은 30일 유니크 지분 1.13%를 추가 매입,보유지분이 10.08%에서 11.21%로 늘어났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한중은 이에 앞서 지난 2월17일 유니크 5.31%를 취득했다고 처음 신고한 뒤 이달 들어 꾸준히 지분을 늘려 왔다.
한중은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두 회사가 같은 자동차부품업체인데다 유니크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 적대적 M&A 가능성을 내다보는 관측이 끊이질 않고 있다.
유니크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현재 16.16%로 한중과의 차이가 4.95%포인트에 불과하다.
유니크측은 일단 M&A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중의 경영진으로부터 우리 회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중기적인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 외에 다른 의도가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