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5만t급 컨테이너 부두 5선석이 내년부터 민자사업으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열리는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동양고속건설 등 7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제출한 '광양항 3-3단계 컨테이너 부두 민자개발사업'제안서를 채택하고 광양항 3-3단계 사업을 민자로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7년 시작돼 지금까지 1단계,2-1·2단계,3-1·2단계로 진행된 광양항 개발사업은 정부 예산이나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의해 이뤄져 민간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부는 "다음달 기획예산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동양고속건설 컨소시엄 외에 새로운 민간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추가로 받은 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시행자를 차례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양항 3-3단계 개발사업은 시행사가 부두를 준공해 국가에 시설을 귀속시키고 50년 동안 부두를 무상 사용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투자비는 8천억원 가량으로 완공후 발생할 부두운영 수입을 담보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벌여 조달할 예정이다. 2005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에 2선석,오는 2011년에 3선석을 각각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는 보성건설 우리은행 등 7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여천민자부두(가칭)가 제출한 '여천항 일반부두 2선석에 대한 민자개발 사업 제안서'도 31일 열리는 심의위원회에서 함께 승인할 계획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