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거래가 재개된 LG카드의 주식과 주식관련사채(CB,BW)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날 LG카드 주식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1천5백60원에 마감됐지만 CB(전환사채)는 90원(1.5%) 오른 5천9백80원을 기록했다.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20원(0.3%) 내린 5천6백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LG카드의 경우 주식관련사채가 주식보다 투자메리트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LG카드가 부도나지 않고 개인대상 채무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CB와 BW는 2009년 초까지 각각 1만4천9백50원과 1만4천3백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년간 1백50%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반면 LG카드 주식은 오는 5월께 대규모 감자가 예정돼 있어 추가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