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고속철도…4월1일부터 운행] KTX 제원ㆍ제작사 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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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는 모두 46편성이다.
1편성은 20량으로 연결돼 있다.
'동력차-동력객차-일반객차 16량-동력객차-동력차' 순으로 붙어 있다.
길이가 3백88m, 무게는 7백71t에 달한다.
1편성의 좌석수는 9백35석(특실 1백27석, 일반실 8백8석)이다.
고속열차 46편성중 1∼12호차까지 12편성은 프랑스에서 완제품으로 제작돼 도입됐고 나머지 13∼46편성은 국내 제작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로템이 국내에서 제작했다.
한국산 1호차인 KTX-13호는 기존 프랑스 TGV보다 1.5배 강력한 1만8천마력의 추진력과 영하 35도의 추위에서도 정상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제작됐다.
차량을 지지하는 대차를 객차와 객차 사이에 연결, 사람의 관절처럼 자유로이 움직이도록 해 차량이 떨어져 나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시속 3백3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KTX는 출발 6분5초 만에 시속 3백km에 도달한다.
시속 3백km는 비행기 이륙속도와 같다.
로템은 기존 KTX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한국형 고속철 G7'을 개발, 시험운행을 끝냈다.
최고 속도가 시속 3백50km로 KTX보다 50km 더 빠르다.
한국형 고속철은 차량수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로템은 국내 최대의 종합 철도사업 회사로 지난 99년 현대 대우 한진의 철도차량 사업부문을 통합해 출범했다가 2001년 10월 현대가 대우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고속열차의 국산화는 정몽구 회장의 오랜 숙원이었다"면서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국산 열차로 편성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