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지역 풀뿌리 환경단체로 구성된 `초록국회만들기 네트워크'와 6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2004 총선환경연대'는 31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국회에서 반영돼야 할 주요 친환경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단체가 제안한 친환경 정책과제는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중심으로 물정책 전환 ▲지속가능한 전력정책 수립과 핵발전소 안정성 확보 ▲지속가능한 국토계획 및 관리 ▲습지 및 국립공원 보존 ▲친환경적 남북교류사업 추진 등이다. 이들 단체는 "16대 국회는 새만금간척사업,핵폐기장,고속철도 문제 등 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17대 국회에서는 환경.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또 "각 정당의 환경정책과 공약을 평가해 환경가치를 의정활동에 반영시키겠다"며 "17대 총선에서 후보자를 선택할 때 국민주권 원리와 생명.평화 가치가 주요 기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