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전 검찰총장(60)이 골프장 회장이 됐다. 신 전 총장은 지난 30일 열린 신원CC(27홀·경기도 용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회원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원CC는 대주주가 따로 없고 7백50명의 회원들이 주인이다. 실무적인 운영은 재선임된 전문경영인 이동주 사장이 맡는다. 신 전 총장은 "신원CC를 외형뿐 아니라 운영·서비스 등 질적으로 최고급 명문골프장을 만들어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매일 골프장에 출근하지는 않겠지만 회원들을 위한 일은 꼼꼼히 챙기겠다"며 "더욱 투명한 경영으로 다른 골프장들이 신원CC를 모델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전 총장은 신원CC 창립회원으로 골프에 입문한 지 33년이 넘었다. 70년대 중반 '싱글골퍼'까지 됐으나 공직생활로 골프를 자주 치지 못해 요즘은 핸디캡 16의 실력이다. 베스트스코어인 73타를 3∼4차례 기록했고 이글도 10개 이상 잡아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