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4월 새 회계연도 시작에 맞춰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동부화재는 이미 병에 걸린 고객이라 하더라도 보험료를 더 내거나 보험금을 적게 받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뉴훼밀리케어설계보험'을 1일부터 판매한다. 이 같은 조건(특별조건부특약)의 상품은 손보업계 처음이다. 이 상품은 상해·질병과 관련된 25종류의 신체 위험과 일상생활배상책임 등 26가지의 위험을 보장한다. 35세 남자가 납입기간 20년, 상해위험등급 1급 등의 조건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15만3천3백50원이다. 또 금호생명은 최고 8천만원의 암치료비와 뇌출혈, 뇌경색, 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받게 되면 1천만원을 지급하는 '가족사랑 암보장보험' 판매에 나선다. 전화(080-7979-815)나 인터넷(www.kumholife.co.kr)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제일화재도 운전자 교통상해는 물론 특정여가활동중 상해사망, 사고 벌금, 주말 상해사고, 면허정지ㆍ취소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노블레스 운전자 보험'을 선보인다. 부부 또는 1인 한정특약을 선호하는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 개발된 이 상품은 △개인안심 △부부안심 △가족안심 △실속보장 △여성안심 △프로운전자 플랜 등 6종류가 있다. 교통상해로 사망하면 최고 3억원을 지급한다. 신한생명은 정해진 보험기간에 종신보험처럼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콜정기보험'을 판매한다. 전화(1588-5580)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30∼60% 저렴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기존 정기보험과 달리 만기환급형도 있다. 녹십자생명은 한 건 가입으로 피보험자 2명까지 동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You&I 종신보험'을 내놓았다. 피보험자는 계약자 본인 외에 배우자, 형제, 자매, 자녀, 직계존속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