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차이나타운 ‥ 100만평규모 신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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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제자유구역 내 영종도 운북동 일대에 1백만평 규모의 차이나타운 '리치밸리(Rich Valley)'가 조성된다.
인천시와 한국중화총상회는 31일 인천시청에서 해외 화교자본 등 20억달러를 유치,영종도에 1백만평 규모의 리치밸리를 조성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중화총상회는 국내 화교 기업인들의 단체다.
리치밸리는 주거시설 30만평, 상업시설 35만평, 공공시설 35만평 등 총 1백만평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된다.
주거시설지역은 50만∼2백만달러 가격대의 고급 빌라 단지로 조성된다.
분양은 동남아의 부유층 화교와 내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상업시설지역은 중국풍의 차이나타운거리와 춘추전국시대 풍물거리 등 중국문화거리가 조성되며 특급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백화점, 업무시설 등도 건설된다.
또 공공시설지역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 공원 경찰서 소방서 외국인병원과 국제종합대학 등이 입주하게 된다.
리치밸리 개발사업을 위해 한국중화총상회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달 중 자본금 규모를 확정하고 60 대 40의 지분 비율로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6월까지 상세개발계획을 수립하고 10월까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의 화교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리치밸리는 10월 착공에 들어가며 2005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세계화상대회때 화교상공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중화총상회는 세계화상대회 기간중 영종도 현지를 방문, 사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차이나타운은 전세계적으로 1백50여개국에 조성돼 있다.
원국동 한국중화총상회 회장은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는 각각 3백만평 규모로,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는 각각 1백만평 규모의 차이나타운을 만들고 있다"며 "리치밸리가 완공되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한국중화총상회 원 회장과 송국평, 오금도 부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