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의 주상복합아파트 '시티파크'의 매물이 귀한 가운데 웃돈(프리미엄)은 치솟고 있다. 지난달 30일 당첨자 발표 당시 2억5천만원선이었던 30층 이상 로열층의 웃돈이 31일에는 3억5천만원까지 올랐다. 오피스텔의 웃돈도 2천만∼5천만원까지 호가되고 있다. 그러나 매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분양권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9평형 고층이 3억2천만원에 전매됐다는 얘기가 모델하우스 주변에서 나돌았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계약(4월1,2일) 전에 분양권을 사고 팔 경우 불법전매에 해당돼 처벌을 받는다"며 "실수요자라도 계약 이후에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수요자라면 널뛰기하는 웃돈 호가가 자리잡을 때까지 지켜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초기 웃돈이 높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매입을 포기할 경우 호가 거품이 꺼질 공산도 크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