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수능은 심화선택과정(고2,3)을 중심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좁지만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또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 이하)에 속하는 내용도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되는 만큼 소홀히 하면 안된다. 특히 외국어(영어)의 경우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 출제범위를 심화선택과정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예년보다 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 언어 =고등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출제한다. 지문은 인문ㆍ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 수리 =수리 '가'형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은 물론 수학 ⅠㆍⅡ의 내용과도 통합 출제될 수 있다. 단답형 출제비율이 지난해 20%(6문항)에서 30%(9문항)로 늘어나고 단답형의 답은 세자리 이하 자연수(양의 정수)로 표시토록 했다. ◆ 외국어(영어) =출제범위를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문의 길이를 다소 늘리고 어휘와 문법 문항을 다소 많이 출제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사용한다. ◆ 사회탐구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교과간 또는 단원간 통합 문항 형태의 출제를 권장한다. 교과서 이외에도 시사성 있는 소재나 내용도 출제에 포함된다. 국민공통기본교과는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하되 국사는 형평성을 감안해 교과서의 내용과 자료 등을 활용한 통합문제는 신중을 기한다. ◆ 과학탐구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 문항은 40%를 넘지 않도록 한다. 학문과 실생활에서 소재를 고르게 활용한다. 종합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단원간 통합문항의 출제를 권장한다. ◆ 직업탐구 =고교 때와 동일ㆍ유사한 계열의 대학에 진학시켜 전공을 심화ㆍ발전시킬 수 있도록 실험 실습 등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내용, 현실문제나 시사성 있는 내용 등도 문항 소재로 적극 활용한다. ◆ 제2외국어ㆍ한문 =기초적인 외국어 및 한문 이해능력을 측정한다. 제7차 교육과정(Ⅱ)에서 다루지 않기로 한 문법사항과 제2외국어Ⅰ 교과서를 분석해 추출한 독일어Ⅰ의 수동태, 관계대명사 등 '추가 제외 문법사항'은 출제 범위에서 제외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