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1:47
수정2006.04.02 01:49
충북 보은군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던 한화 인천공장 보은 이전문제가 일단락됐다.
보은군은 31일 지난해 8월 한화측이 인천공장을 보은으로 이전하면서 신청한 증축 허가를 그동안 주민 반대여론과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인해 불허했으나 한화가 보은군이 제시한 요구조건을 수용, 증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는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일대 95만㎡ 부지에 총 1백26동 연면적 2만5천29㎡ 규모의 민수용 화약공장과 사무실 건립공사를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06년 말 시설이 완공되면 인천공장 생산시설을 모두 보은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화 인천공장 보은 이전문제는 지난해 8월 지역주민 반대여론과 함께 폭발사고까지 일어나 답보상태에 있었다.
보은군과 한화측은 공장이전 조건으로 본사 주소지 변경과 골프장 유치를 위한 기획팀 구성을 비롯 20억원 상당의 청소년시설기금 조성, 한화 계열사 협력업체 1개 이상 보은군 유치,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에 합의했다.
보은=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