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교육방송)의 수능 강의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31일 주식시장에서 TV수신카드주를 비롯한 교육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컴퓨터 제작업체인 삼보컴퓨터가 3.64% 올랐고 웅진닷컴도 5.04%나 상승했다. 학습교재를 만드는 삼성출판사, 능률영어사, 대교 등도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반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수능 방송 시청에 필요한 TV수신카드를 제작하는 슈마일렉트론이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동종업체인 시그마컴도 9.17%나 올랐다. 특히 시그마컴은 지난 22일 이후 상한가 3차례를 비롯해 연속 8일째 치솟았다. 다른 교육 관련주인 솔빛미디어는 2.38%, 디지털대성은 1.36%, 에듀박스는 1.02%, 이루넷은 2.35%씩 각각 상승하며 교육 관련주의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TV, 컴퓨터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에 초점이 맞춰진 정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수능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방송 하루를 앞두고 교육 관련주들이 재차 수혜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수능방송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 좋을 경우 교육 관련주들은 방송 개시 이후에도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