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31일 인쇄용지업체의 2차 제품가격 인상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솔제지한국제지를 유망주로 추천했다. 이 연구소 안상희 연구원은 "최근 제지업종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국내 종이류제품의 출하·재고지수 동향이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저점을 통과한데다 인쇄용지의 내수가격 인상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차 가격인상(2∼5%)에 이어 2차 가격인상이 추진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제품가격 인상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쇄용지 생산능력 3위인 신호제지의 M&A가 추진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안 연구원은 "기존 사업자가 신호제지를 인수하게 되면 내수시장의 가격결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인쇄용지 저가시장을 형성하며 내수시장을 어렵게 했던 요인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쇄용지 전문업체인 한솔제지와 한국제지에 대해 '매수'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각각 1만3천5백원과 3만3천원을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