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원高 증시영향력 소멸? .. 상관관계 계속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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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유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과 수출의 상관관계가 줄어든데다 △주요 수출품의 경쟁력이 높으며 △환차익을 겨냥한 외국자금 유입 등으로 증시환경이 오히려 좋아질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 강세도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90년 이후 환율과 수출의 상관관계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작년에는 환율이 수출의 증감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중국의 수입동향이 수출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정보부장은 "기업들이 환율약세를 예상하고 달러당 1천1백원선의 환율로 올해 실적을 계산하는 등 보수적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에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엔화나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국가에 대한 투자매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휴대전화 LCD 자동차 등 주력수출제품의 경우 한국기업들이 가격결정권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경쟁력도 높다는 점에서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