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창업은 대체로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


점포 임대보증금 및 권리금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점포임대비를 대폭 줄여 5천만원대 자금으로 창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상권과 입지에 의존하기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하는게 소자본 창업의 생명이다.


대고객 밀착서비스로 불황을 극복한 사례를 소개한다.


-------------------------------------------------------------------------

"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권리금 없는 가게를 구했지요. 업종도 배달 위주의 아이템을 찾았고요."


경기 일산 탄현동에서 라이스치킨 전문점 프랜차이즈 '콤마치킨'(www.commacmc.com)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우중씨(39).


점포 임대보증금이 1천만원인 싼 가게를 얻어 총 5천만원에 창업할 수 있었다.


입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권리금이 없는 신축 건물이라 선택했다.


대신 그는 발로 뛰는 홍보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점포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박씨는 "점포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장점도 있다"면서 "불황에는 앉아서 기다리는 것보다 고객에게 바짝 다가가는 영업이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8년간 유명 백화점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2002년 초 서울 공덕동에서 김치삼겹살 전문점을 열었다.


그러나 무허가 건물임을 모르고 임대차 계약을 했다가 결국 많은 손해를 보고 지난해 초 손을 뗐다.


작년 10월 이제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차린 것이 콤마치킨이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재료로 쓰는 '라이스 치킨'을 선보여 소비자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결정했다.


또 본사가 생산공장을 직접 가동하고 있어 가맹점 마진율이 다른 업체보다 높다는 점도 마음이 끌렸다.


점포입지는 경기도 고양시 탄현 2차지구.1만2천가구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이다.


박씨가 말하는 성공 포인트는 대고객 밀착서비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특성상 단골을 많이 확보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배달을 직접 나간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무조건 밝은 미소로 인사한다.


일관된 맛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박씨는 매일 처음 튀긴 치킨의 맛을 시식해 보고 식용유와 기타 재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창업비용을 구체적으로 세분하면 10평 점포 임대보증금 1천만원 외에 가맹비, 인테리어비, 주방설비비, 초도물품비 4천만원 등 모두 5천만원이 들어갔다.


창업한지 6개월 째인 현재 월 평균 매출은 1천3백만원 선이다.


이중 인건비 등 지출비를 뺀 순이익은 5백만원 정도 된다.


본사 (02)400-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