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는 천연지향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우동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라우동'과 '맛깔진 生라면' '생우동'이다. 라우동은 왕성한 식욕을 달래고자 하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연령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맛깔진 生라면은 라면을 먹고 싶어도 다이어트 때문에 먹지 못하는 비슷한 또래 여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한 제품이다. 생우동은 온가족이 모여 야참으로 먹기에 좋은 생면 식품이다. 동원F&B는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2002년 1백억원,2003년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백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름기를 빼고 나온 제품이라는 장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맛깔진 生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한다. 면발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건더기와 진한 국물맛이 좋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생라면은 속을 풀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얼큰한 맛'과 시원한 해물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먹는 '해물맛',속을 부드럽게 해주고 싶을 때 먹는 '미소맛' 등 세가지가 있다. 특히 '미소맛'은 가쓰오부시와 혼다시가 함유된 일본 된장으로 맛을 낸 일본식 생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포장 방식도 기존의 봉지 형태에서 탈피해 종이 용기에 담았다. 가격은 각각 2천3백원이다. 라우동은 1999년 겨울 "라면이야,우동이야"라는 TV 광고와 함께 등장한 제품이다. 라면과 우동을 합쳤다는 의미에서 라우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물맛과 모양은 라면과 비슷하지만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한 것이 다른 점이다. 기존 라면과는 달리 기름기 없는 국물에 3중면 구조의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완전 밀폐방식으로 방부제를 넣지 않았다. 생면을 보호하기 위해 종이 용기를 사용했다. 매운맛 해물맛 김치맛이 있다. 가격은 1천5백원이다. 생우동은 유탕면의 얇은 면발과 텁텁한 국물맛에 식상한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해 생우동으로 만들었다. 1999년 1월 시판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