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7인의 천사'가 오는 10~30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김정숙 대표가 쓴 이 작품은 고난을 축복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 '천사7'은 전생에 수려산 고갯마루에 심어둔 살구나무를 보러 갔다가 두 여인을 만난다. 인생은 고난이라고 주장하는 여인과 고난의 인생도 축복이라고 말하는 여인이다. '천사7'은 고난도 축복이라는 걸 증명해 보이기 위해 인간으로 태어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6명의 동료 천사들이 고통스런 상황을 제시하자 망설이게 된다. 결국 '천사7'은 아이 탄생을 간절히 바라는 아버지(산모의 남편)의 기도를 듣고 기꺼이 이 세상에 나온다. 김 대표는 "보험 세일즈를 하는 후배가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삶의 고통이 축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며 창작 동기를 설명했다. 김 대표의 오랜 파트너인 권호성씨가 연출하고 천성국(음악감독) 장주영(음향감독) 손진숙(의상ㆍ분장) 서정선(안무) 한승이(일러스트)씨 등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주인공 '천사7' 역은 이재훤씨가 맡았고 김정렬 노정욱 김현국 신문성 최동연 권우경씨 등이 출연한다. 공연 시간은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금~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일요일 오후 3시,6시.(02)507-0888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