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법인 2003년 실적분석] 거래소 상장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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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코스닥증권시장은 1일 5백21개 상장기업과 7백67개 등록기업 등 모두 1천2백88개 12월 결산법인의 2003년 실적을 집계,발표했다.
사업보고서미제출 등의 이유로 전년도와 실적을 비교할 수 없는 기업들은 제외됐다.
지난해 기업실적의 전반적인 특징과 중요한 사항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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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의 2003년 실적을 보면 역시 제조업이 국내 경제성장의 동력이라는 점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제조업은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익성과 함께 안정성도 크게 좋아졌다.
특히 부채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평균 1백% 밑으로 떨어졌다.
재무구조가 그만큼 탄탄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제조업은 주요 업종별로도 실적호전이 확연하다.
특히 철강·금속,건설,화학업종의 실적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업은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연체율 증가와 카드사들의 대규모 적자로 IMF관리체제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
또 지속된 내수침체를 반영해 내수관련 업종인 유통,서비스,통신, 전기가스 업종도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부채비율 사상 최저 기록
상장 제조업체 전체적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99.27%로 지난 1978년 한국은행이 부채비율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1백% 미만인 재무구조 우량기업은 2백78개사로 전체 상장사의 53%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성보화학 다함이텍 다우기술 등의 부채비율이 낮았다.
◆KT&G,SK텔레콤,녹십자 영업이익률 우수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KT&G와 SK텔레콤 녹십자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세 회사 모두 30%이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강원랜드(48.90%) 엔씨소프트(33.18%) 등도 높게 나왔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10%이상 낮아졌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업황호전에 힘입어 순이익(2천9백52억원)이 전년대비 1천4백88% 이상 급증해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한화·금호·두산의 약진
주요 그룹 가운데선 현대중공업 한화 금호 두산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들 4개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실적이 호전돼 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동부그룹도 지난 2002년 실적이 이미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작년에는 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2백63% 급증했다.
현대차그룹도 계열사의 고른 실적개선에 힘입어 매출 및 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늘어났다.
반면 삼성그룹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25.36%,18.26%씩 줄었다.
삼성전자 순이익이 15.50% 감소한데다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의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진그룹은 매출액이 7.0%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82.01% 큰폭 감소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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