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 단칸지수 7년만에 최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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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들의 경기판단을 보여주는 단칸(단기경기관측) 지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경제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올 1분기 제조업 단칸지수(DI)가 지난해 4분기보다 5포인트 높은 12로 4분기 연속 상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제조업 단칸지수가 10을 넘기는 지난 199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며,당초 예상치인 10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부터는 업종구분을 추가한 새 기준을 적용,지난해 4분기 단칸지수가 기존 11에서 7로 수정됐다.
일은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자동차 전자제품 등 주력 수출품이 호조를 보인데다 기계 조선부문의 수요증가 기대도 향후 경기를 밝게 보는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비제조업 단칸지수도 개인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 분기 0에서 5로 크게 상승,96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반전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조업(-3),비제조업(-20)이 모두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경기회복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은이 매분기 발표하는 단칸지수는 전국 8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투자 고용 등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비율에서 어둡게 보는 기업비율을 뺀 것으로,플러스일수록 향후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음을 뜻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