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실적이 없고,군대 안갔다오고,전과 기록도 있고…. 17대 총선에 도전한 사람 중에 소위 '3관왕'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노원을에 출마하는 민노당 이상현 후보의 경우 부친이 세금 1백70만원이 체납된 상태이며 81년 집시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수형으로 인해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후 노동조합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열린우리당 최인호 후보(부산 해운대 기장갑)는 지난 89년 집시법 위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다. 최 후보는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납부 신고액이 전무한 상황이다. 세금납부 신고액이 전무한 노년권익보호당의 정재복 후보(서울 종로)는 지난 73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고,고령을 이유로 소집면제됐다. 세금납부액이 전무한 무소속 조시대 후보(대구 북구을)도 지난 80년 절도로 2년형을 선고받은 뒤 소집면제됐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