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분양현장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고양시 풍동지구의 아파트(1천8백16가구) 분양이 다음달 말에 시작된다. 1일 고양시청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성원건설 등 3개사는 풍동지구 아파트 공급을 위한 건축심의를 지난달 30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사는 5월 중 사업승인 신청 및 착공신고 등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5월 말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모든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5월말 모델하우스 개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평당 8백만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풍동지구보다 더 멀리 떨어진 파주 교하지구의 분양가가 이미 평당 7백만원을 넘은데다 풍동지구는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며 "여기에다 최근 값이 폭등한 철근 등 자재값 인상요인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등 3개 업체는 담합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동시분양 대신 개별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분양시기는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 공급현황은 현대산업개발이 40,49,57평형 아파트 5백86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두산건설은 38∼58평형 7백34가구를 선보이고,성원건설은 39∼54평형 4백96가구를 내놓는다. 풍동지구는 일산신도시 북동측에 인접하고 있어 일산 신도시 못지않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두 25만평 규모이며 2008년 경의선 복선철도가 개통되면 백마역과 풍산역(신설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