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개 주요 그룹이 3만8천7백69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 가운데 작년 채용실적을 밝힌 18개 그룹은 작년보다 15.8% 늘어난 3만1천9백69명을 새로 뽑을 방침이다. 또 12개 그룹이 총 3조7천4백57억원을 협력회사에 지원하는 등 경제 살리기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특별간담회'를 갖고 신규 채용, 협력회사 지원, 사회 공헌, 윤리경영, 시설 및 R&D(연구개발) 투자 등 5대 부문에 걸친 실천계획을 밝혔다. 대기업들은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자금 지원, 납품대금 조기결제 등 협력회사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협력회사 시설투자에 5년간 8천7백50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로 했으며 현대ㆍ기아차는 신규개발 차종에 대한 금형비 3백억원을 포함, 총 3천4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LG는 협력업체의 정보화 인프라 구축과 6시그마 교육을 포함, 협력업체 지원에 3천2백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은 올해 현금 결제를 4천6백억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20대 그룹이 소년소녀가장 수재민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하는 사회공헌 활동비는 작년보다 21.1% 늘어난 총 8천9백60억원으로 책정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2.0% 증가한 3천9백80억원, SK는 작년 수준인 1천1백억원, LG는 22.7% 늘어난 8백37억원, 포스코는 7백23억원 이상, 한국전력은 작년 25억원의 약 28배 수준인 6백94억원을 사회공헌비로 잡았다. 20대 그룹은 올해 시설 및 R&D 투자에 52조8천6백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 가운데 작년 실적을 제시한 14개 그룹은 작년보다 23.9% 늘어난 38조3천6백45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