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전력 소비량이 2백71억kWh에 달해 1월(2백68억kWh)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중 전력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6%에 달해 최근 1년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력 소비가 급증한 것은 2월에 윤일(29일)이 들어 있어 지난해보다 조업 일수가 하루 많은데다 월초 강추위로 난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부문별 전력소비량 증가율은 일반용(사무용 빌딩ㆍ상가ㆍ가게 등)이 10.0%, 산업용이 9.4%를 각각 기록해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주택용(7.2%)과 심야전력(5.3%)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산업용 가운데서는 주력 수출업종인 영상ㆍ통신(24.6%) 자동차(19.2%) 등의 전력 소비가 급증했으나 섬유ㆍ의복산업은 오히려 3.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1%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이어 충청권(9.0%) 강원권(8.8%) 영남권(8.4%) 제주도(8.0%) 호남권(7.0%) 순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