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 대주주 지분 대거 처분 .. 주가급등 틈타 2.2%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건산업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최근 주가 급등기를 이용,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과 아들인 박승준 상무는 지난달 30일 각각 4만주와 6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10만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2.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지분율은 17.92%에서 17.02%(75만3천34주)로 낮아졌다.
박 상무 지분율도 14.93%에서 13.57%(60만7백주)가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대주주의 주식 매도시기가 해외조림지 재료로 최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시점이라는 점을 들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건산업은 남태평양 솔로몬군도에 보유 중인 조림지에서 직접 원목을 들여와 원자재 가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달 23일 4천10원이던 주가는 4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7천원대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증권거래소로부터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고 현재 감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