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중국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중국 미디어 그룹인 SMG와 합작 설립한 동방CJ홈쇼핑은 1일 현지에서 첫 홈쇼핑 방송을 내보냈다.


한국 홈쇼핑사가 중국 현지 방송사와 합작해 홈쇼핑 방송을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방CJ홈쇼핑은 50명의 자체 방송인력과 5백명 규모의 콜센터를 구축했다.


이들은 TV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하고 고객들의 주문을 상담 서비스하게 된다.


또 하루 5천건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와 1백대의 배송차량 등 물류 관련 설비도 갖췄다.


현지 배송은 일본계 택배회사 사가와규빈의 중국 합작사인 '상하이다중 사가와'가 맡았다.


동방CJ홈쇼핑은 개국 초기 '동방TV 경극채널'을 통해 저녁 8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매일 5시간씩 상하이와 장쑤성에 방송을 내보낸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생방송 형태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며 방송 시간을 늘리고 방송지역도 화둥지역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수 CJ홈쇼핑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의 30% 이상이 전화로 주문하는 무점포 유통채널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신용카드와 택배가 일반화되면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신유통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현대,LG홈쇼핑 등 경쟁사들도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한국 홈쇼핑사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J홈쇼핑과 SMG는 개국 첫 해인 올해 매출액 약 3천만달러를 올리고 2010년에는 약 14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