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3월중 1.6% 급등 ‥ 소비자물가 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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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한 달새 1%나 급등,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 연간 물가상승률을 3%대에서 억제한다는 정부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통계청은 3월 중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1% 뛰어오르며 지난해 12월(0.4%)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월간 상승률(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3월(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3.1% 상승했고 1∼3월 평균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분야별로는 신학기 공납금이 급등하면서 교육비가 전달보다 4% 뛰었고 축산물(6.1%) 과실(4.2%) 등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
특히 3월 중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백56개 품목 기준)가 전달보다 1.6%, 전년 같은달보다 3.8%나 뜀박질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6%,전년 동월 대비 6.7%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두 배 이상 상승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결정 등으로 원자재 파동이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