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시티파크에 7조원에 육박하는 시중 부동자금이 몰렸지만 정작 부동산시장에서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007이 중개업소 3백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천하고 싶은 부동산 상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5%가 '특별히 추천할 만한 상품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용산 시티파크에 이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유망 주상복합아파트가 드문 데다 강남 재건축아파트 등 기존의 투자유망상품에서 더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투자금액과 유망 투자상품 중 어느 것을 우선하여 상담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8.3%가 '투자 금액에 따라 추천하는 지역이나 종목이 다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