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대표적인 안보·국방·통일 분야의 정책통으로 꼽히는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육군 중장·육사26기)이 34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고 3일 전역한다. 광주 출신인 차 실장은 육사를 졸업한 뒤 1970년대 중반 현역 장교로는 처음 국비장학생에 뽑히기도 했다. 국방부 정책차장(대령∼준장),정책국장(소장),정책실장(중장)으로 일하면서 국방정책 전반에 걸쳐 큰 성과를 냈다는 데 이견이 없다. 99년 국방부 대변인 시절 국민적 관심사들을 대폭 공개해 '열린 국방'의 초석을 다지는 등 국방 홍보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영어와 프랑스어,중국어,일본어 실력이 수준급인 차 실장은 국방부 차관이나 대사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