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투표(KBS1 오후 11시35분)=이란의 어느 섬.투표를 위해 여성 선거관리인 한 명이 투표함을 안고 섬을 찾아온다. 섬의 군인은 선거관리인을 호위하는 임무를 받고 함께 차에 오른다. 군인은 여자를 호위하는 일이 영 마땅치 않다. 게다가 표를 받기 위한 과정도 어려움 투성이다. 군인은 동행길 내내 선거관리인과 말다툼을 벌이지만 해가 저물고 헤어질 시간이 되자 갑자기 다음 선거가 언제냐고 물어 온다. □드라마 시티(KBS2 오전 10시20분)=조직 보스의 눈에 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두파 삼류 건달 종구.상대편 칼치파와의 싸움에서 본의 아니게 부두목을 중태에 빠뜨리게 된 그는 복수를 피해 삼촌이 집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시골로 향한다. 삼촌을 대신해 임시 집배원 생활을 하던 종구는 어느 날 우편물 배달을 하고 나오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석구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내고 소년의 누나인 영실과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고스포드 파크(MBC 밤 12시30분)=1932년 11월 맥코들 경과 그의 부인 실비아는 사냥 파티를 위해 친척들과 친구들을 그들의 저택인 고스포드 파크로 불러들인다. 초대받은 이들은 엄청난 재산의 소유자인 백작부인,1차 세계대전의 영웅,미국의 영화 제작자 등 상류층 인사들이다. 화려하게 치장한 손님들이 한가로이 티타임을 갖고 파티를 즐기던 중 고스포드 파크의 주인이자 파티 주최자인 윌리엄 맥코들 경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다. □생방송 세븐데이즈(SBS 오후 11시5분)=지난 3월28일 경기도의 한 야산에서 탯줄도 끊어지지 않은 채 버려진 영아의 사체가 발견됐다. 놀랍게도 용의자는 19세의 여고생.임신 사실을 알고 고민 끝에 컨테이너에서 몰래 아이를 낳은 후 버린 것이다. 또 얼마전에는 미혼모가 분만사실을 숨기기 위해 여관 4층에서 갓난아기를 창문 밖으로 던진 사건도 있었다. 미혼모가 되는 것이 두려워 아이를 버리는 영아유기의 실태를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