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정기홍씨(59)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예금보험공사의 진상근 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정 사장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일고,서울대를 졸업하고 1969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99년 금감원 부원장보,2000년 4월부터 3년 동안 금감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과 함께 금융계 '이헌재 사단'의 주요 인물로 꼽힌다.
정 사장은 6일 공식 취임한다.
정 사장은 "외국보증회사들의 시장개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등 보증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단순 보증업무만 아니라 자회사의 채권회수,신용평가 업무 등과 연계해 시너지(통합)효과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보증이 그동안의 내실경영 덕분에 흑자기조를 구축하긴 했지만 아직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상태로 보긴 어렵다"며 "계량지표뿐만 아니라 기업문화 등 비재무적 요인까지 안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기업신용위험을 상시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기업보증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며 크레딧뷰로(개인신용평가)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