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물가상승 원화강세 등 이른바 '신(新)3고(高)' 현상이 민간소비를 더욱 위축시켜 내수소비 관련주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2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여파로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뛰기 시작했다"면서 "물가상승으로 민간소비가 더욱 위축됨에 따라 신세계 LG홈쇼핑 하이트맥주 제일모직 한섬 등 소비관련주에 대한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 소비자물가는 1% 급등,1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민간소비의 회복이 지연될 경우 유통 음식료 섬유 등 내수소비재 관련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내수소비재 관련주의 주가수준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LG홈쇼핑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4배,10.5배,10배 수준으로 시장평균(9배)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택적 소비재 보다도 필수소비재로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KT&G 농심 등으로 매매를 한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