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너무 어려워" .. 오피스디포챔피언십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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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간) 시작된 미국LPGA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백75만달러)의 우승스코어가 까다로운 그린 때문에 합계 10언더파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대회코스인 로스앤젤레스 인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GC에서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한결 같이 "그린이 너무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세리(27·CJ)는 "그린이 작고 굴곡이 심해 핀을 어디에 꽂아도 3퍼트를 조심해야 한다"며 "내리막 퍼트 때는 '답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밝혔다.
연습그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 대회는 그린에서 우승자가 결정되곤 했다.
그린에 정확하게 볼을 올린다고 해서 좋은 스코어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미국 골프장에 아직 익숙지 않은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선배들이 그린이 여간 까다롭지 않으니 조심하라는 조언을 여러차례 해주었다"면서 "연습 때는 그린스피드가 경기 때보다 느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굴곡은 정말 심했다"고 긴장한 모습이었다.
김미현(27·KTF) 역시 "이번에 퍼터를 새로 장만했는데 그린에서 효과를 봤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그린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은 페어웨이도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섞여 있어 아이언샷 거리조절에 신경이 쓰이는 데다 페어웨이 양쪽을 에워싼 키 큰 나무들도 위협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하루 3언더파 이상씩의 스코어를 내면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세리는 "아마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이상의 좋은 스코어는 내기 힘들 것이다.
8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