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도 '여성 돌풍'.. 신입생 사상 첫 男추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인 하버드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입생 중 여학생수가 남학생수를 앞질렀다.
윌리엄 피츠시몬즈 하버드대 입학·금융지원국장은 1일 올해 신입생수가 남자 1천13명,여자 1천16명으로 개교이래 처음으로 여학생과 남학생 비율이 역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츠시몬즈 국장은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 중 1천6백50명만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로 등록한 여학생의 비율이 절반을 넘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츠시몬즈 국장은 자신이 이 대학을 졸업한 1967년 당시에는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이 4 대 1이었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남성위주 학교였던 하버드 대학은 지난 75년 여성명문대학인 레드클리프 칼리지와 입학생 선발사무국을 통합,여학생들을 공동으로 선발하기 시작했으며 99년에는 대학 자체를 통합했다.
올해 신입생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은 18.9%,흑인은 10.3%,라틴계는 9.5%를 차지,전년보다 인종구성이 다양해졌으며 외국인 학생수도 지난해 1백61명에서 올해 1백66명으로 늘어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