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연 이틀 하락,34달러대로 내려갔다.


OPEC의 최대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원유공급 부족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미국 내 휘발유 수급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49달러(4.2%) 하락한 34.27달러에 마감됐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0.54달러(1.8%) 떨어진 배럴당 30.0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반다르 빈 술탄 주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난 후 "국제시장에서 원유가 부족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영향을 받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