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재건박람회 무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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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부터 나흘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라크 전후 첫 재건 박람회(Destination Baghdad Expo·DBX)가 치안불안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는 지난 1일 긴급 보안회의를 소집해 이라크 아메리칸 상공회의소(IACCI)가 준비해 온 바그다드 재건 박람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오후 10시 인천공항을 떠날 예정이었던 20여명의 한국 기업 참가단은 출발 직전 KOTRA 바그다드 무역관(관장 김규식)으로부터 긴급통보를 받고 탑승 전에 항공편을 취소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전자 LG전자 등 17개 한국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던 재건박람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각종 재건 프로젝트 수주 참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참가단 관계자는 "치안이 안정돼 가고 있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걸었었는데 급작스러운 사고로 박람회가 연기돼 아쉽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