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세계[004170], 현대 등 유통업계 `빅3'의 인터넷 쇼핑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들어 차세대 유통사업으로 평가받는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는 등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상에서도 일전을 치를 태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1일 관계사인 신세계I&C[035510]가 운영하던 인터넷쇼핑몰 `사이버몰'을 자사 홈페이지인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으로 통합했다. 신세계는 올해 20억원을 신세계닷컴에 투자해 상품 검색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쇼핑몰 사이트를 대폭 개편하고 광고 등 마케팅 활동도 적극 벌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개편으로 신세계닷컴(기존 사이버몰)의 올해 매출이 작년에 비해51% 신장한 1천100억원으로 늘어나고 회원수도 작년말 260만명에서 올해 3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말 기준 회원수가 550만명인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올해연간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많은 100억원으로 책정했다. 롯데닷컴은 책정된 예산을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적립금과할인쿠폰,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을 늘리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또 올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있도록 쇼핑몰 사이트를 대폭 개편,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신장한 4천500억원으로늘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Hmall(www.Hmall.com)도 올해 110억원의 판촉예산을들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키로 했다. Hmall은 현재 5월 개편을 목표로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상품 정보 제공과 함께 고객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하는 쌍방향 시스템을구축한다는 것이 Hmall의 복안이다. Hmall은 이같은 마케팅이 성공하면 작년말 1천730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올해는2천500억원으로 45%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