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골프규칙과 관련,벙커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상황이 있다. 하나는 볼이 고무래에 걸려있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볼이 다른 사람이 남긴 발자국 속에 들어가 있는 경우다. 먼저 첫번째 경우는 고무래가 인공장애물이기 때문에 고무래를 치울 수 있다. 이때 볼이 움직이지 않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볼이 움직일 경우 당황해 하는 골퍼들이 있다. 고무래를 치우다가 볼이 움직이면 볼을 집어 원위치에 놓은뒤 다음 샷을 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볼이 고무래에 기대있으므로 고무래를 먼저 치워야지 볼을 먼저 집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볼을 잡거나 집어올린 뒤 고무래를 치우면 볼에 고의로 접촉했거나 볼을 움직였기 때문에 1벌타를 받는다. 작은 사진처럼 볼이 다른 사람의 발자국에 멈추면 그대로 쳐야 한다. 그날의 '불운'을 탓할수밖에 없겠지만 자신이라도 벙커정리를 잘해 뒷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골프규칙 24조1항,18조2a)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