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4일 전략지역을 돌면서 자기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서울과 인천 수원등 수도권에서 '박근혜 바람' 확산에 주력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광주에서 '한.민 공조 사죄를 위한 3보1배'의 행진을 했고,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대구에서 '노인폄하'발언에 대해서 거듭 사과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각 당은 상대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선거운동 방식으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기 힘들다고 판단,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정책정당의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힘썼다.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일 인천에 이어 4일 열린우리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의왕 수원 분당 등 수도권 남부 지역과 서울 대학로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수도권에 집중한 것은 최근 대구·경북에 일기 시작한 '박근혜바람'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먼저 한센병 환자 요양시설인 의왕 '성라자로 마을'에 들른 박 대표는 이곳에 목욕·이발 시설을 지어준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를 상기시키며 "어머니가 바르게 정치하도록 나를 지켜주고 인도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수원 영동·지동 시장에서 "한나라당이 못난 짓 많이 했다.반성하고 거듭 태어나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정치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용인·분당을 거쳐 서울로 이동,신당동 떡볶이촌을 방문한 후 저녁에 대학로에 들러 '젊은 표심'을 공략했다. 박 대표는 이날 하룻동안만 '분 단위'로 짜여진 13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했다. 수원=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