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1:56
수정2006.04.02 01:58
올시즌 국내 프로야구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 가운데 한화의 노장 송진우(38)가 마운드 불안을 말끔히 씻으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진우는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프 현대를 맞아 7이닝 동안 27타자를 2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송진우의 호투에다 3회 이범호의 시즌 1호 홈런,5회 이영우의 솔로포등에 힘입어 작년 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개막전에서만 5연승했던 정민태에게 패배를 안겼다.
기아 역시 용병 리오스(33)가 올시즌 불안해진 마운드 우려를 말끔히 씻는 호투속에 두산을 9-7로 꺾었다.
개막전의 빅카드로 꼽힌 LG와 SK의 문학 경기에서는 LG에서 SK로 옮겨간 이상훈(33)이 3-1로 앞선 8회초 1사후 등판,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1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맞아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말 김종훈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이겼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8만3천2백53명이 입장,개막전 최다관중(종전 2000년 8만1천8백30명)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