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시위대-연합군 총격전 .. 200여명 사상 유혈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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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중부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에서 4일 시아파 시위대와 연합군간에 유혈충돌이 발생, 최소 24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부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 5천여명이 나자프 주둔 스페인군 기지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상자는 대부분 시아파 시위대 군중이었으며 연합군측에서는 엘살바도르군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군 사령부는 이날 "시위대가 이날 12시께 나자프 주둔 스페인군 기지를 향해 발포한 데 대해 스페인군도 대응사격을 했으며 총격전은 오후까지 계속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나자프에서 동쪽의 쿠파로 향해 행진하던 시아파 시위대가 나자프 교외 스페인군 기지 주변에 이르러 연합군 차량에 투석하자 연합군측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아파 시위는 연합군임시행정처(CPA)가 지난달 28일 알 사드르 지도자가 발행하는 주간지 '알하우자'를 반미활동 선동 혐의로 폐간한 데 대한 항의로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