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교두보가 될 비즈니스센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마련됐다.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네트워크) 독일 지부(지부장 전요섭)는 독일의 세계적 화학업체인 훽스트와 공동으로 훽스트산업단지 내에 '한·마인비즈니스센터(HMBC)'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에 국내 벤처기업 전용 비즈니스센터가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케 독일 지부는 이곳을 한국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HMBC에는 30여개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인케 독일 지부와 훽스트측은 국내업체들의 입주신청이 늘어나면 공간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훽스트산업단지는 프랑크푸르트 동남부에 4백60㏊ 규모로 조성돼 8백여동의 건물에 아벤티스 등 80여개의 대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주로 제약과 바이오,화학분야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5분 거리여서 유럽업체들이 거점으로 활용하는 지역이다. 또 현지 네트워크와 유관기관간의 업무협조 체계가 탄탄해 판매,생산,시장구조 등에 대한 전문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법률,회계지원,컨설팅 분야 25개 업체도 포진해 있다. 프랑크푸르트 수출입진흥청과 경제진흥공사 등을 통해 행정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인케 독일 지부는 설명했다. 입주를 원하는 한국업체는 2년간 사무공간을 무상임대할 수 있으며 통신비와 관리비만 지불하면 된다. 전요섭 인케 독일지부장은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경제 활동의 중심부여서 물류·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케 독일 지부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을 상대로 입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02)2194-380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