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45)가 17대 총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경남 거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철씨는 5일 "'탄핵 정국'으로 더 이상 정책과 인물 선거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상대방에 대한 음해와 모략만이 난무하는 이번 선거판에서 대결할 가치를 못 느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현철씨는 지난 1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다가 지지자들의 만류로 무산돼 마감 시간에 임박해 후보 등록했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